1-10. 한국형 RE100(K-RE100) 이행수단 5가지를 설명하시오.

한국형 RE100 (K-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약속인 RE100 캠페인을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한 제도입니다.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주요 이행수단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녹색 프리미엄 (Green Premium):

• 개념: 한국전력공사(KEPCO)에서 판매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해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그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으로 인정받는 방식입니다.
• 특징:
  • 별도의 설비 투자나 계약 없이 간편하게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사용량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여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합니다.
  • 계약 단위는 MWh 기준이며, 참여 기업은 연간 사용 전력량 범위 내에서 원하는 만큼 녹색 프리미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 구매:

• 개념: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량에 대해 발급받는 인증서(REC)를 구매하여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으로 인정받는 방식입니다.
• 특징:
  • 녹색 프리미엄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설비 투자 없이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 REC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발전원별 REC 가중치에 따라 인정되는 실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REC 거래 플랫폼을 통해 발전 사업자와 직접 계약하거나 중개 사업자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전력구매계약 (PPA, Power Purchase Agreement):

• 개념: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동안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특징:
  •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확보가 가능합니다.
  •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 초기 계약 및 설비 연계 등에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직접 PPA: 기업이 자체적으로 전력망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연결하여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 (물리적 PPA).
    • 제3자 PPA: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계약하고, 망 이용료를 지불하여 해당 전력을 사용하는 방식 (가상 PPA 또는 계약 PPA).

4. 자가발전:

• 개념: 기업이 자체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특징:
  • 직접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으로 가장 확실한 RE100 이행 수단입니다.
  •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 생산된 전력의 변동성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합니다.
  • 건물 옥상,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하여 자가 소비형 발전 설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5. 에너지저장장치 (ESS) 연계:

• 개념: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또는 PPA 등을 통해 확보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특징:
  •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초기 투자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만, 전력망 부하 감소 및 피크 시간대 활용 등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ESS 운영 및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 K-RE100 이행 수단으로 단독으로 활용되기보다는 다른 수단과 병행하여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기업은 위 5가지 이행수단을 단독으로 또는 조합하여 활용하여 K-RE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각 기업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최적의 이행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