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CO2 발생 및 환기 시 정상 상태 모델 분석
실내 공간에서 정상 상태(Steady-State)로 CO2가 발생하고 환기되는 상황에 대하여 다음 각 항목을 설명합니다.
1) 다음 조건에 따른 실내 CO2 농도의 물질수지 기반 정량식 유도
조건:
- N: 인원수 [명]
- G: 1인당 CO2 발생량 [L/min·인]
- C: 실내의 평형 CO2 농도 [ppm]
- Co: 외기 CO2 농도 [ppm]
- Q: 환기량 [m³/min]
- 실내 공기는 완전 혼합 조건 가정
- 정상 상태(Steady-State)
정량식 유도:
정상 상태에서는 실내의 CO2 양 변화율이 0입니다. 즉, 실내로 유입되는 CO2 양과 실내에서 발생하는 CO2 양의 합이 실외로 배출되는 CO2 양과 같아야 합니다.
단위 시간(분)당 각 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외기를 통한 CO2 유입량: 외기 환기량 Q [m³/min]에 외기 CO2 농도 Co [ppm]를 곱하여 계산합니다. ppm은 백만분율이므로, 부피 유량으로 나타내기 위해 으로 나누어 줍니다.
실내 인원에 의한 CO2 발생량: 인원수 N [명]에 1인당 CO2 발생량 G [L/min·인]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단위를 m³/min으로 통일하기 위해 L를 m³로 변환합니다 (1 L = 0.001 m³).
환기를 통한 실내 CO2 배출량: 실내 환기량 Q [m³/min]에 실내 CO2 농도 C [ppm]를 곱하여 계산합니다. 마찬가지로 으로 나누어 줍니다.
정상 상태(Steady-State) 조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물질수지 관계가 성립합니다.
(외기를 통한 CO2 유입량) + (실내 인원에 의한 CO2 발생량) = (환기를 통한 실내 CO2 배출량)
수식으로 표현하면:
이 식을 실내 CO2 농도 C에 대해 정리합니다. 양변에 을 곱하면:
이제 C에 대해 정리하면:
따라서 실내 CO2 농도의 물질수지 기반 정량식은 다음과 같이 유도됩니다.
2) 유도된 식의 해석 및 활용 방안
유도된 식 는 정상 상태에서 실내 CO2 농도가 외기 CO2 농도, 실내 CO2 발생량, 그리고 환기량의 관계에 의해 결정됨을 보여줍니다.
식의 해석:
- 실내 CO2 농도는 외기 CO2 농도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외기 CO2 농도가 높을수록 실내 CO2 농도도 높아집니다.
- 실내 CO2 농도는 실내 CO2 발생량에 비례합니다. 인원수(N)가 많거나, 활동량이 많아 1인당 CO2 발생량(G)이 클수록 실내 CO2 농도는 높아집니다.
- 실내 CO2 농도와 외기 CO2 농도의 차이()는 환기량(Q)에 반비례합니다. 환기량이 많을수록 실내에서 발생한 CO2가 희석되어 실내외 농도 차이가 줄어들고, 실내 CO2 농도는 외기 농도에 가까워집니다. 반대로 환기량이 부족하면 실내 CO2 농도가 높아집니다.
- 실내 CO2 농도와 외기 CO2 농도의 차이()는 실내 인원수와 1인당 CO2 발생량의 곱, 즉 총 CO2 발생량에 비례합니다.
활용 방안:
이 식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환기 시스템 설계: 목표 실내 CO2 농도(C), 예상되는 최대 인원수(N), 활동 수준에 따른 G 값을 바탕으로 필요한 최소 환기량(Q)을 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식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 유지를 위한 적정 환기량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기존 환기 시스템 평가: 실제 건물에서 실내외 CO2 농도를 측정하고 인원수를 파악하여 현재 환기 시스템의 성능(Q)을 역으로 추정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환기 효과 예측: 환기량 변화에 따른 실내 CO2 농도 변화를 예측하여 환기 시스템 개선 효과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절약 방안 모색: 필요한 환기량을 초과하여 과도하게 환기되는 경우, 이 식을 통해 적정 환기량을 파악하고 환기량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3) DCV (Demand Controlled Ventilation) 제어
DCV (Demand Controlled Ventilation)는 재실 인원, 실내 CO2 농도 또는 기타 실내 공기질 지표를 감지하여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환기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입니다. 정해진 스케줄이나 일정 풍량으로 계속 운전하는 정풍량 환기 방식과 달리, DCV는 필요에 따라 환기량을 가변적으로 제어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CO2 기반 DCV 제어:
CO2는 사람의 호흡 활동에 의해 발생하므로, 실내 인원 밀도나 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CO2 기반 DCV 제어는 주로 다음과 같이 작동합니다.
- CO2 센서 설치: 실내 주요 공간에 CO2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합니다.
- 목표 CO2 농도 설정: 쾌적성 및 실내 공기질 기준에 따라 목표 실내 CO2 농도 설정값을 정합니다 (예: 1000 ppm 또는 외기 농도 대비 일정 수준).
- 제어 로직: CO2 센서에서 측정된 실내 CO2 농도와 설정값을 비교하여 환기 시스템의 운전량을 결정하는 제어 로직을 구성합니다.
- 환기량 조절:
- 실내 CO2 농도가 설정값보다 낮으면 (인원 적거나 활동 적음), 환기량을 줄여 외기 도입을 최소화합니다. 이로 인해 외기 조절(냉각, 가열, 가습, 제습) 및 송풍기 운전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실내 CO2 농도가 설정값보다 높아지면 (인원 많거나 활동 많음), 환기량을 늘려 신선한 외기 공급을 증가시키고 실내 CO2 농도를 희석하여 설정값 이하로 유지합니다.
- 일반적으로 최소 환기량을 설정하여 인원이 없거나 적더라도 최소한의 환기는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이는 CO2 외의 다른 오염 물질 관리 및 최소 외기 도입 기준 충족을 위해 필요합니다.
DCV 제어의 장점:
- 에너지 절감: 불필요한 환기를 줄여 냉난방 에너지 및 송풍기 동력 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실내 공기질 최적화: 재실 인원 및 활동 수준에 맞춰 필요한 만큼 환기량을 공급하여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합니다. CO2 농도 제어는 다른 실내 오염 물질의 농도 관리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비용 절감: 에너지 사용량 감소는 운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DCV 제어의 고려 사항:
- 센서의 정확도 및 유지보수: CO2 센서의 정확성이 중요하며, 주기적인 교정 및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 센서 설치 위치: 실내 CO2 농도를 잘 대표할 수 있는 위치에 센서를 설치해야 합니다.
- 최소 환기량 설정: CO2 외의 다른 오염 물질이나 건축 자재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고려하여 적절한 최소 환기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스템 가변 능력: 환기 시스템(송풍기, 댐퍼 등)이 환기량 조절 요구에 따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가변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DCV는 실내 환경 부하에 따라 환기량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환기 전략으로, 특히 CO2 농도를 주요 지표로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유도된 물질수지식은 이러한 DCV 제어의 이론적 기반이 됩니다.